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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체육관 + 놀이·동·산  놀세권:플레이넷 PLAYNET展, 2019 전시

'놀세권'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동네를 의미하는 단어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놀이환경이 안전한 길과 동네로 이어지기 위한 공간적 고민을 담은 전시다. 미끄럼틀과 같은 작은 놀이 공간부터 운동장, 도서관 등의 놀이 장소를 장난감 브릭으로 구현했다.

아이디알은 체육관 놀이터 [액션!체육관]과 산지형 놀이터 [놀이·동·산]을 출품하였다.
액션!체육관

액션!체육관은 세 개의 서로 다른 크기를 가진 정육면체가 서로 얽혀 만들어지는 실내 체육관이다. 기하학에 바탕을 둔 형태적 질서에서 출발하였지만, 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높이의 바닥과 유기적으로 크기가 변하는 공간을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에너지가 충만한 액션으로 표출되기를 바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먼저 간단한 스케치로 세 정육면체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테스트한 뒤, 아이가 가장 잘 다루는 Minecraft 게임을 통해 아이의 시각에서 놀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이를 브릭으로 하나씩 쌓아나가면서 즉흥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직접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하여 조금씩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업하였다. 무엇보다 수직성이라는 건축적 요소를 어떻게 놀이의 대상으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였는데, 완만한 경사로와 여러 가지 리듬을 가진 계단, 그리고 줄타기와 암벽 등반까지 높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액션!체육관의 구조와 통합되어 설치된다. 바닥의 미로와 불규칙한 높이의 언덕에서부터 시작된 놀이는 어느새 경사로를 타고 건물로 연결되어 역동적인 공간감과 시점의 변화를 아이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다.
놀이·동·산

놀이터는 토지이용밀도가 높아 공원이 산자락이나 구릉 주변에 조성된 도심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놀이터 모델이다. 경사도나 땅에 닿는 모양 등이 되도록 전형적인 산지의 형태를 다양하게 담을 수 있도록 산지형 공원의 바탕지형을 만들었다. 놀이·동·산 놀이터에 설치한 놀이기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 산에 있는 나무와 땅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그 사이사이의 공간과 경사도를 이용해서 놀이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무들 사이로 S자를 그리며 내려오는 미끄럼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계단과 정글짐, 그 계단들로 연결되는 숲속의 작은 집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숲속에 사는 동물 모양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놀이공간을 구성했다. 산과 숲이라는 자연이 사람만을 위해 함부로 파헤쳐도 되는 곳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고, 나무들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이 놀이터를 통해서 아이들이 생각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기간 2019. 6. 3 ~ 7.14, 매일 11:00~20:00​
장소 교보아트스페이스(광화문 교보문고 내 F코너)
주관 C-Program 교보문고
전시기획 소다미술관 SOAP
참여건축가 고기웅 권형표 서민우·​지정우 이승환·​전보림 홍경숙

사진 노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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