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동·산
놀이터는 토지이용밀도가 높아 공원이 산자락이나 구릉 주변에 조성된 도심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놀이터 모델이다. 경사도나 땅에 닿는 모양 등이 되도록 전형적인 산지의 형태를 다양하게 담을 수 있도록 산지형 공원의 바탕지형을 만들었다. 놀이·동·산 놀이터에 설치한 놀이기구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존 산에 있는 나무와 땅의 모습을 그대로 두고, 그 사이사이의 공간과 경사도를 이용해서 놀이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무들 사이로 S자를 그리며 내려오는 미끄럼틀,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계단과 정글짐, 그 계단들로 연결되는 숲속의 작은 집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숲속에 사는 동물 모양의 놀이기구를 만들어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놀이공간을 구성했다.
산과 숲이라는 자연이 사람만을 위해 함부로 파헤쳐도 되는 곳이 아니라 엄마와 아기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고, 나무들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공간임을 이 놀이터를 통해서 아이들이 생각하고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기간 2019. 6. 3 ~ 7.14, 매일 11:00~20:00
장소 교보아트스페이스(광화문 교보문고 내 F코너)
주관 C-Program 교보문고
전시기획 소다미술관 SOAP
참여건축가 고기웅 권형표 서민우·지정우 이승환·전보림 홍경숙
사진 노기훈
Brunch Interview with C Program